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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프로필

오필리아 라이언 퍼거슨

 

 

... 별로 할 말이 없어. 미안, 재미있는 이야기 상대가 못 되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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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라이언 퍼거슨

Ophelia Ryan Ferguson

 

 

 

7th · 175cm · 시스젠더 여성 · 슬리데린

 

 

 

 

 


 

 

외관

 

 

 

오필리아 R. 퍼거슨은 척 보기에도 기이한 여자였다. 눈보다도 새하얀 백색의 머리카락, 조금의 빛도 허용치 않는 검은 눈. 입술 위에는 항상 납빛의 립스틱. 살아있는 시체도 오필리아보다 창백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혈관이 보일 듯 투명한 피부는 건조하게 메말라, 미형의 얼굴임에도 음산한 분위기가 떠돌았다. 오필리아는 언제나 교복을 빼곡히 챙겨 입었으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오른손에 장갑을 착용하곤 했다. 한여름에도 팔 소매를 걷는 일이 드물었으며 이른 가을부터 목도리를 꺼내 둘렀다. 오필리아의 동작은 자로 잰 듯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었으며, 평소 그의 행동에는 어떤 망설임이나 주저함도 없었다. 성큼성큼 다가서는 발걸음은 매번 거침없이 상대와의 간격을 좁히곤 했다.

 

그리고 하나, 주의할 점.

오필리아 R. 퍼거슨에게는 왼손이 없다.

 

 

 

 

 

 

성격

 

 

덤덤한 / 조용한 / 침착한

 

"그렇구나, 잘됐네. 축하해."

 

 단언컨대, 오필리아 R. 퍼거슨은 대화하기 즐거운 상대는 아니다. 이유인즉슨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에 반응이 적은 것이다. 대부분의 대화에서, 오필리아는 나긋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호응을 마친다. 그는 좀처럼 웃지 않고, 좀처럼 놀라지 않으며, 좀처럼 목청을 높이지 않는다. 언제나 최소한의 반응으로만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그 태도는 오필리아 특유의 위압감과 더해 상대를 주눅 들게- 혹은 불쾌하게 하는 일이 잦았다. 상대에게 마치 오필리아가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거나 상대를 재미없어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었다. (이 탓에, 매 시험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 교수가 많았다. "오필리아 퍼거슨 양은 정말 대화하기 괴롭군. 쌍둥이인 에버렛 군과는 달라도 한참 달라. 저 애와 얘기하다 보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지루한 인간처럼 느껴져!")  대화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일에 오필리아 R. 퍼거슨은 필요한 만큼만 임한다.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교에서 소동을 일으킨 적이 없었으며, 수업 시간이나 여타 행사에도 사고를 일으킨 적이 없다. 과유불급을 명확히 하는 것은 평소의 생활 습관도 마찬가지여서, 지팡이를 움직이는 간단한 손동작조차 자로 잰 듯 정확해 군더더기가 없다. 오필리아는 모든 일에 있어서 무던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정한 / 섬세한 / 친절한

 

"다쳤어? 폼프리 부인을 모셔올까, 아니면 병동으로 데려가 줄까? 혼자 걸을 수 있겠니?"

 

 그러나 오필리아 R. 퍼거슨은 타고나길 침착하고 무덤덤한 성격일 뿐, 남에게 무관심한 인간은 아니었다. 무슨 일에든 초연하게. 다만 다정하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사건을 수습하는 게 오필리아의 방식. 무표정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지만, 오필리아는 기본적으로 다정한 인품이었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호의를 베푸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욱 상냥했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기품 있는 몸짓에도 친절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예를 들면 움직이는 계단에서 멋모르고 빠진 신입생을 꺼내 주는 일이 잦다. 그러나 남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익숙할 뿐,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일에는 능숙하지 못했다. 오필리아는 대부분의 사람과 데면데면한 관계만을 지속한다.

 

 

 

 

성실한 / 꼼꼼한 / 신중한

 

"다 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필리아 R. 퍼거슨은 언제나 정확히 시간을 지킨다. 그는 재학 중 단 한 번도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식사 시간에 늦거나, 혹은 수업에 지각한 일이 없다.  과제 제출조차 거른 적이 없다. 시험에서도 매번 훌륭한 성적을 기록한다. 그것은 오필리아가 명석한 두뇌를 가진 탓도 있지만, 그만큼 노력에 공을 들인 덕분이다. 오필리아에게는 소중한 꿈이 있었고, 장래 그 꿈을 이루고자 모든 공부에 성실히 임했다. 학교 생활조차 그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공부였다. 일상의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 진심을 다해. 오필리아의 제출물에는 그 흔한 오탈자나 문법 오류마저 없었다. 평소 같은 문장이라도 몇 번이나 고쳐 쓰면서, 실수하지 않는 것까지 습관으로 삼아버린 결과였다.

 

 

 

 

 

 

 

 

1.

 

 생일 : 11.30

 탄생화 : 낙엽 마른 풀 (*새 봄을 기다림)

 지팡이 : 흑호두나무, 용의 심근, 29.5cm

 

 

 

 

2. 가족

 

벤자민 루크 퍼거슨 Benjamin Luke Ferguson

올리비아 소피 퍼거슨 Olivia Sophie Fergurson

에버렛 로렌 퍼거슨 *Everett Lauren Fergurson

 

반려묘 햄릿 Hamlet

 

* 참고 : 에버렛과 오필리아는 쌍둥이 남매이다. 에버렛은 활달하고 싹싹한 성격으로, 그리핀도르에 있다.

 

 퍼거슨 가문은 먼 옛날부터 명맥을 이어 온 명문 순혈 가문이다. 단,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순혈 가문 중에서도 순혈 가문에 관심 있는 사람만 겨우 알 정도. 호그와트에도 퍼거슨 가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토록 오래된 가문이면서도 지금껏 호그와트에 입학한 퍼거슨은 오필리아와 에버렛, 단둘뿐이기 때문. 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혼혈이거나 머글 출신이겠거니 오해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오필리아와 에버렛을 제외한 모든 퍼거슨은 마법 학교 입학을 거부하고 오로지 가문 내의 교육을 받아 성장했다. 그 탓에 머글에 대해서는 문학 분야를 제외하고 아예 문외한. 그나마 문학 분야도 아는 건 셰익스피어 정도다. 머글의 문화에 대해 특별한 관심은 없고 평범하게 신기해한다.

 

 들리는 소문으로, 퍼거슨 가는 친지를 대상으로 퍼거슨 가 고유의 마법 서적과 발명품을 판매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매우 실용적인 것부터 진귀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풍문도 함께. 오필리아가 졸업 후 다이애건 앨리에 가게를 열고 싶다는 말을 한 뒤 거의 기정 사실화된 소문.

 

 덧붙여 반려묘 햄릿은 호그와트 입학을 기념해 입양한 고양이로, 덩치 크고 무거운 터키시 앙고라다. 지금도 호그와트에서 오필리아와 함께 생활 중.

 

 

 

 

 

3. 표정

오필리아의 표정 변화는 매우 미미해서 잘 눈에 띄지 않을 뿐, 분명히 존재한다.

오필리아 R. 퍼거슨과 친밀한 사람이거나 섬세한 사람이라면 그녀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4. 입맛

입맛... 기괴하다. 요리 실력... 처참하다. 자극적인 음식에 혀가 맛이 가버린 타입. 매운 것, 짠 것, 단 것, 신 것, 쓴 것, 가리지 않고 자극을 찾는다. 향신료가 있으면 있는 대로 부어 먹는 타입. 매운 것을 먹을 때 곧잘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별로... 잘 먹는 것 같진 않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다양한 맛을 좋아하는 듯하다.

 

 

5. 성적

전반적으로 성적이 우수하다. 특히 잘하는 과목은 마법약, 마법의 역사. 다만 참패한 과목도 있다. 바로 점술과 비행. 둘 다 노력으로도 해내지 못했다. 개중 비행은 정말 심각하다. 빗자루에 타고서도 전혀 못 나는 수준. 공중에서 뻘뻘대다 바로 낙하한다. 그저 운동 감각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다. 체력도 나쁘고 유연성도 떨어져서 스포츠에선 영 맥을 못 춘다. 오필리아에게 춤을 부탁하면, 운 좋은 경우 삐걱대는 해골춤을 구경할 수 있다. 장난 아니게 우습다!

 

 

 

6. 목소리

오필리아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신중하게 하는 만큼, 그의 목소리를 오랫동안 들을 일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고 싶은 아름다운 미성이다. 나긋하되 고요하고, 부드럽되 끝맺음이 확실한 건조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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