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하
됐어. 변명할 필요 없고, 그냥 여기서 깔끔하게 끝내지? 뭐가 불만인데?
유성하
柳星河
18세 · 시스젠더 남성 · 184cm · 한국인
040819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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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카락은 밑으로 갈수록 엷은 물빛이었고, 눈은 그보다 맑은 수색이었다. 직설적인 언사와 함께 상대를 꿰뚫을 듯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 튀어나온 구레나룻과 긴 앞머리는 그가 외모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청결과 단정함만은 대단히 중시하는지 교복은 언제나 정갈하게 갖춰 입었다. 불만스러운 표정과 말끔치 못한 머리카락만 제외하면, 그림으로 그린 듯 우수한 모범생.
성격
무심한 / 세속적인 / 이기적인
유성하는 원래 세심하거나 다정한 성격이 못 된다. 남에게 정도 이상의 관심을 기울여 줄 수준으로 친절하지도 않다. 말할 때 타인을 고려하지 않는다거나 태도가 무례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하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또 무심했으며, 그러므로 사람에 무뎠다. 이익 계산이 빠른데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덕에 악감정은 귀신같이 눈치챘으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이타적 선의는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제 기준으로 사소한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 어쩌면 중요했을 일도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앞만 보고 달리는 성하에게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후회하는 일은 없었지만.
솔직한 / 직설적인 / 예의바른
성하는 생각을 말로, 또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솔직한 성격이다. 대다수의 것에 호불호가 명확하며 싫다 좋다 의사표시를 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곧잘 독설을 날리곤 하지만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아 의외로 타인과 잘 어울린다. 패기도 있고 깡도 좋다. 호쾌하진 못해도 호탕하고 뒤끝없는 성격. 싸워도 돌아서선 잊는다.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것도 빠르다. 생각이 깊다기보단 유연한 타입. 익숙지 못한 상황에도 빨리 적응하고 순간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그것은 성하가 근본적으로 심성이 곧기 때문이다. 성하는 직설적인 말이 남들을 상처입힐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워낙 무딘 사람인 것도 잘 안다. 그렇기에 자신의 진솔함이 남을 괴롭히지는 않도록, 괴롭혔다면 바로 사과할 수 있도록, 되도록 예의바른 방식으로 솔직하다.
外
1.
멀리 번화가에 있는 케이크 전문점의 외동 아들.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이 모두 파티셰다. 성하가 태어나기 전 부모님이 오랫동안 해외에 계셨기 때문에 밥 먹는 문화보다 빵 먹는 문화에 익숙하다. 식습관이 전반적으로 서양화되어 있으며, 한국의 맛에 익숙치 않다. 편식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자기도 전문 파티셰를 목표로 공부하는 중. 다만 케이크보다는 갖가지 달콤한 디저트 빵을 굽고 싶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도와 케이크를 만들었고, 집에서 곧잘 베이킹을 한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며 탐방해 갖가지 케이크를 맛보았기에, 맛과 식감에만큼은 굉장히 민감하다.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는 호두가 들어간 파운드케이크.
2.
집에서 거대한 골든 리트리버를 키운다. 올해 세 살로, 이름은 영식이. 하루 한 번 꼬박꼬박 산책을 나간다. 성하의 집은 예전부터 꾸준히 동물을 길렀는데, 영식이는 성하에게 있어 두 번째 반려동물이다. 첫 번째 반려동물은 고양이(영수)였는데 부모님이 결혼 후 들인 아이로, 성하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죽었다. 이 탓에 길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곤 한다. 또한 동물과 잘 친해지는 편.
3.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졸업하면 해외로 유학을 다니고 싶어한다. 주말엔 부모님 지인분의 가게에서 알바 중.